2월 국내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 국내여행지 추천
- 2026. 1. 31.
2월 국내여행지 추천 베스트 10
2월 여행은 계절이 줄다리기하는 때라 선택이 더 재밌습니다. 눈이 남아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겨울이 크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꽃이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친구들끼리 다녀오면 그 차이가 더 잘 느껴지더군요.

2월에 어울리는 장면만 담았습니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처럼 겨울을 제대로 즐길 곳, 가평·포천·태안처럼 밤 산책이 살아나는 빛 여행, 그리고 제주·거제·여수에서 동백을 만나는 꽃 여행까지 한 번에 묶었습니다.



1)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입구에 들어서면 시선이 곧장 얼음분수로 갑니다. 멀리서는 큰 얼음벽처럼 보이고, 가까이에서는 층층이 얼어붙은 결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낮에는 얼음이 빛을 받아 사진이 밝게 나오고, 해가 내려가면 조명이 들어온 구간이 따로 살아납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얼음분수 앞에서 단체 사진을 먼저 찍고, 안쪽으로는 얼음 조형물 구역과 얼음동굴 쪽을 돌아봤습니다. 바람이 불면 얼음 표면에서 얇은 소리가 나고, 그때 사람들이 잠깐 멈춰 서는 장면이 자주 보였습니다.
눈썰매장 쪽은 가족 단위가 많고, 친구끼리 온 팀은 회전 썰매나 짧은 코스를 여러 번 타는 쪽이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구간에는 간식 판매대가 붙어 있고, 뜨거운 국물류나 간단한 먹거리(어묵류, 군밤, 컵라면 같은 메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은 낮에도 잘 나오지만, 해 질 무렵부터는 조명 구간을 중심으로 한 컷씩 더 남기기 좋았고, 그 시간대엔 사람이 늘어 통로가 좁아지는 곳이 생겼습니다. 장갑은 준비물로 넣는 게 맞습니다. 휴대폰을 꺼내는 횟수가 많아져 손이 금방 차가워집니다.



2) 2026 대관령눈꽃축제 (강원 평창)
대관령눈꽃축제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공기부터 다릅니다. 숨이 짧아지고, 볼이 먼저 얼얼해집니다. 대신 그 추위 덕분에 눈이 더 하얗게 보였습니다. 현장은 크게 ‘눈조각을 보는 구역’과 ‘직접 놀 수 있는 구역’으로 분위기가 나뉘는데, 저희는 먼저 눈조각 쪽부터 걸었습니다. 가까이 가면 조각 표면에 칼자국 같은 결이 그대로 남아 있고, 멀리서 보면 하나의 전시처럼 정리돼 보이더군요. 바람이 세면 눈가루가 살짝 날리는데 그때 사진 배경이 더 겨울답게 나왔습니다.
친구들끼리 왔을 때 제일 괜찮았던 건 “손을 계속 쓰게 되는 체험”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눈으로 만든 놀이터 같은 구간이 있어서 그냥 서서 보기보다 몸을 움직이게 됩니다. 쉬는 타이밍엔 따뜻한 먹거리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였고, 축제장에서는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가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사진은 낮에도 충분하지만,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얼굴에 그림자가 생겨서 조각은 더 입체적으로 보이고 사람 사진은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3)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은 솔직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 추위 덕분에 불빛이 더 또렷하게—아니, 더 선명하게 들어오더군요. 이번 겨울 유난히 차가웠잖아요. 그래서인지 2월이 지나면 겨울이 정리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쁘다기보다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무는 잎이 없고 길은 조용한데, 그 빈자리를 불빛이 채우는 느낌이 있어서요.
저는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빛축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여기만큼 “한겨울을 잘 쓰는 곳”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오는 게 이해됐고, 친구들도 걷다가 자꾸 멈춰 서더군요. 눈이 화려하다고 몸이 따뜻해지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기분이 먼저 올라갔습니다. 입장료는 전혀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올겨울은 여기로 마무리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남았습니다.



4)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
낮과 밤의 색이 달라지는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요. 낮에는 핑크모래언덕에서 썰매(6천원) 무제한을 즐기고 밤에는 반짝반짝 예쁜 불빛들로 꾸며진 허브 아일랜드를 볼 수 있어요. 산타마을이 낮에는 허전해보였는데 밤이되면 화려하게 돌변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어요!
잘 모르고 일찍 가서 좀 힘들었는데 다음에는 3시쯤 도착해서 핑크모래언덕에서 1시간반~2시간정도 썰매 실컷 타게 하고 5시 불빛이 들어올때쯤 저녁이나 간식을 먹고 내려와서 구경 및 산타마을 이동하여서 즐기면 딱 좋을거 같았어요!
핑크빛 트리와 들판이 이뻐요 👍
주차구역 매우 넓어요!👍



5) 태안 네이처월드 빛축제
태안은 들어가자마자 “구역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먼저 와요. 한두 개 조형물 보고 끝이 아니라, 길 따라가면 다음 구간이 또 나오고, 또 나옵니다. 그래서 그냥 서서 보기보다 계속 걸으면서 보는 축제에 가깝습니다. 바람이 있는 날이 많아도, 안으로 들어가면 조명이 계속 이어져서 눈은 바빠져요.
저희는 배를 애매하게 채우고 들어갔다가, 중간에 따뜻한 걸 찾느라 흐름이 끊겼어요. 다음엔 태안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국물로 식사 먼저 하고, 6시쯤 입장해서 2시간 정도만 집중해서 돌 생각이에요. 안에서는 간식이나 음료로만 정리하고, 끝나면 바로 차로 이동하는 게 맞았습니다.



6) 제주 카멜리아힐(동백)
여긴 2월에 “꽃을 봤다”는 말을 하게 만드는 곳이에요. 동백이 길을 따라 계속 이어져서, 걸을수록 빨간색이 늘어납니다. 꽃이 가지에 붙어 있는 것도 좋았지만, 바닥에 떨어진 동백이 길 위에 남는 장면이 오래 갔어요. 겨울 끝자락이라 그런지, 그냥 예쁘다에서 끝나지 않고 “이 계절이 지나가겠네”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저희는 오후에 들어가서 사람이 많을 때를 만났어요. 다음엔 오전에 먼저 들르고, 서귀포 쪽에서 점심 먹고 다른 일정으로 넘어가는 게 낫겠습니다. 카멜리아힐은 오래 머무르기보다, 좋은 구간을 천천히 걷고 나오는 방식이 더 잘 맞았어요.



7) 여수 오동도(동백섬)
오동도는 바다 산책하러 갔다가 동백을 같이 보는 코스예요. 겨울 바다 바람이 세게 불어도 길은 잘 잡혀 있고, 걷다 보면 붉은 꽃이 갑자기 나타나는 구간이 있어요. 그 순간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멈춥니다. “여수 왔다”는 느낌이 딱 생기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먹고 갔는데, 걷고 나니 오히려 나와서 먹는 게 더 낫더군요. 다음엔 오동도 먼저 걷고, 나와서 여수 시내로 가서 식사하는 흐름으로 잡을 생각입니다. 바람이 센 날은 모자나 목을 감싸는 옷이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8) 거제 지심도(동백섬)
지심도는 배 타는 일정이 들어가서 여행이 조금 더 “여행답게” 바뀝니다. 그래서 친구들끼리라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은 거제에서 든든하게 먹고, 섬은 오후에 느긋하게 걷는 흐름이 어울렸어요. 거제는 멍게비빔밥이나 물회처럼 시원한 메뉴도 있지만 2월엔 따뜻한 국물 있는 해물탕이나 매운탕이 몸을 살립니다. 배 시간은 날씨 영향을 받는 날이 있으니, 출발 전에 한 번 확인해두면 당일에 말이 줄어듭니다.
사진은 섬에 들어가자마자 서두르지 않는 게 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와 동백이다” 하고 속도가 올라가는데, 그렇게 찍으면 비슷한 사진만 쌓이더라고요. 길을 조금 올라가 조용한 구간에서 한 사람씩 서고, 나머지는 옆에서 장난 한 번 치고, 이런 식으로 찍으니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9) 거제 장사도해상공원(동백)
장사도는 “섬 안에서 볼 게 딱 모여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친구 여행에 잘 맞았습니다. 배 타고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말이 많아지기도 하고, 짧은 시간에 사진도 많이 남기기 좋아요. 대신 출발 시간에 늦으면 하루가 꼬이니, 아침에 커피 한 잔은 빠르게 마시고 부두 근처에서 만나 바로 승선하는 흐름이 낫습니다. 점심은 거제 시내에서 먼저 해결하고 들어가면 섬에서 간식만 가볍게 사도 충분했습니다.
사진은 동백터널 같은 구간을 노리면 되는데, 그럴수록 사람이 겹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입장하자마자 제일 유명한 곳부터”가 아니라, 반대로 한 바퀴 돌아서 마지막에 핵심 구간을 찍었어요. 꽃길을 걷는 장면을 멀리서 잡는 컷이 더 오래 남더군요.



10) 부산 센텀시티 스파랜드(실내)
2월엔 밖 일정만 밀어붙이면 다음 날이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부산을 끼우는 친구 여행이라면 하루쯤은 스파로 쉬어보세요. 센텀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좋아서, 숙소가 해운대 쪽이면 이동이 편했고, 여러 명이면 “각자 시간 맞춰 오기”도 수월합니다. 들어가기 전 식사는 센텀 쪽에서 국밥이나 따뜻한 면 요리처럼 빨리 나오는 메뉴가 좋았고, 늦게까지 놀고 싶으면 스파 이후에 야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증샷보다 컨디션 회복이 핵심이라, 휴대폰은 최소로 들고 들어가는 편이 좋았어요. 친구들끼리도 각자 쉬는 방식이 달라서, “한 시간은 같이, 그다음은 자유”로 나누면 불만이 덜 생깁니다. 밖이 추울수록 내부 이동이 잦아지니, 머리 말리는 시간까지 감안해서 일정에 여유를 주면 다음 코스까지 표정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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