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살랑살랑 일상의 향기
- 2025. 3. 18.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충남 보령은 푸른 바다와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곳으로, 대천 해수욕장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꽉 찰 만큼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나면 어느새 해변에서 신나는 물놀이 소리와 함께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그리고 서해의 청정한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은 맛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죠. 싱싱한 조개구이부터 해물탕까지, 식도락 여행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발을 디뎌본 곳, 대천. 연인과 함께 낭만을, 친구들과 신나는 추억을,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탁 트인 바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걷는 산림욕장, 청천호 둘레길, 외연도 둘레길까지 곳곳에 숨은 명소들이 많아 하루가 모자라죠.
대천 스카이바이크와 대천 해수욕장
처음엔 ‘이게 재밌을까?’ 싶었는데, 스카이바이크를 타고 바다 위를 달려보는 순간 모든 의심이 사라졌다. 코스가 길지 않아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엔 딱 좋았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과 함께 바닷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의 기분이 꽤 근사했다. 발을 세게 굴리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힘들지도 않았다. 여유롭게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랄까. 생각보다 높아서 아찔한 순간도 있지만, 덕분에 탁 트인 전망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짜릿한 걸 원한다면 바로 옆 짚트랙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바다를 가르며 내달릴 때의 전율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대천 해수욕장은 예상보다 훨씬 넓었다. 3.5km라는 숫자로는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해변에 서니 끝이 어딘지 모를 만큼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여름엔 당연히 피서객들로 붐비겠지만, 선선한 계절에 가도 모래사장을 따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해가 질 무렵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하늘과 바다가 오렌지빛으로 물들면서, 어둑해질 때까지 해변을 떠나기 싫을 만큼 매력적인 순간이었다.
📍 주소: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10길 75 대천해수욕장
군헌갯벌체험학습장
바지락이 이렇게 쉽게 잡힐 줄 몰랐다. 손으로 몇 번 파보니 바지락이 주르륵 쏟아져 나와 아이도 어른도 신이 났다. 평일이라 체험객이 거의 없었는데, 덕분에 거의 ‘우리만의 갯벌’에서 마음껏 놀 수 있었다. 직원분도 친절하게 체험을 도와주셔서 처음 하는 바지락 캐기도 어렵지 않았다. 게도 뛰어다니고, 작은 물고기들도 여기저기 보였는데, 덕분에 생태 체험을 하는 느낌이었다.
갯벌 체험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조개가 너무 쉽게 나오니까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것! 아이도 “또 찾았다!” 하면서 손을 멈추지 않았다. 세 개의 망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는데, 우리가 먹을 만큼만 챙기고 나머지는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캔 바지락을 어떻게 손질하고 요리하면 좋을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체험이 끝나도 유용했다. 바닷물로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마무리도 깔끔하게! 그리고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목장갑은 유료이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다. 바지락 잡기, 작은 해양 생물 구경하기,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까지!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은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이었다.
개화예술공원
보령에서 가장 기대했던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수목원, 카페, 미술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니! 넓은 공간 덕분에 사람들 속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무려 21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도 쏠쏠했다.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은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개화허브랜드에 들어서자마자 허브향이 싹 퍼지는데, 이곳에서만 맡을 수 있는 기분 좋은 향이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 작은 연못에서는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었다. 한참을 걸었더니 다리가 아파서 리리스카페에 들렀는데, 창가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정원을 내려다보는 순간이 꽤 근사했다. 이곳을 보령 원탑 여행지로 꼽았던 이유를, 와보니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죽도상화원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라니, 보령에서 이런 곳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전통적인 한국식 정원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라 그런지, 걸을수록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한옥 여러 채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의곡당을 비롯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한국의 전통미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1km 넘는 회랑이 섬을 둘러싸고 있어 걷는 내내 색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붕이 있는 회랑 덕분에 한여름에도 뜨거운 햇살을 피하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름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은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회랑을 따라 바다 가까이 가보니, 파도 소리와 함께 부는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시간을 잘 맞추면 해질 무렵, 오션뷰와 함께 펼쳐지는 황홀한 석양도 볼 수 있다. 섬 속의 정원에서 바다까지, 이보다 더 운치 있는 산책길이 있을까 싶었다.
*상화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에만 개방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2025년 기준 입장료는 일반 7,000원이며, 보령시민,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미취학아동, 단체(30명 이상) 등은 5,000원의 할인 요금이 적용됩니다.
충청수영성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성곽을 따라 걷는 기분이 꽤 좋았다. 발길을 내디딜 때마다 돌로 단단히 쌓아 올린 성벽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 너머로는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다.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보령 9경 중 하나라는 말이 절로 수긍이 갔다. 성 안쪽에는 전통 한옥 건물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영보정'에 올라섰을 때 오천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실제로 와보니 화면보다 훨씬 분위기가 근사했다. 겨울과 봄에는 성곽 주변으로 동백꽃이 피어나고, 여름과 가을에는 초록빛 나무들 덕분에 시원한 느낌이 가득했다.바다와 성곽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이렇게 멋질 줄은 몰랐다.
📍 주소: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509
청소역
여기서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다. 70년대 후반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간이역, 청소역. 오래된 역사의 낡은 간판과 기찻길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역 안으로 들어가면 한때 승차권을 팔던 개찰구도 그대로 남아 있어, 옛 감성을 더해준다. 지금도 기차는 운행하지만, 매표는 대천역에서 해야 한다.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지이기 때문. 송강호 배우의 입간판이 역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영화 팬이라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도 있다.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항선의 작은 간이역, 그 한적함이 주는 여유로움 덕분에 기차를 타지 않아도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 주소: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청소큰길 34
우유창고
진짜 우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이었다. 여름에 들르면 좋은 이유는 바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진한 우유 향이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한 입 먹자마자 더위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고, 토끼, 염소, 송아지와 교감할 수 있는 작은 동물 공간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기에 더없이 좋았다.
그리고 ‘필수’로 먹어야 할 메뉴가 있다. 바로 파베 초콜릿. 입에 넣는 순간 꾸덕하게 녹아내리는 그 식감이 예술이었다. 부드러운 우유의 고소함과 달달한 초콜릿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두 개나 더 사서 1인 1초콜릿을 추가로 했다. 가격은 3,000원이고, 빨리 녹으니까 손에 묻기 전에 얼른 먹어야 한다는 게 유일한 단점. 하지만 그 맛을 보면 이 정도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 커피는 덤이고, 진짜 주인공은 이 우유와 초콜릿이었다.
📍 주소: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532-35
대천랜드
처음 카트를 타본 사람도, 아이도 모두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곳! 입장하자마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겁먹지 않고 바로 도전할 수 있었다. 1인 카트와 2인 카트 중 선택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타거나 친구와 나란히 달릴 수도 있어 더 재미있었다. 조작감도 부드럽고 속도도 적당해서, 처음 타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 코스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고, 지나가는 길마다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져 더 짜릿했다.
카트만 있는 게 아니다. 대기장소에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리고, 야외에는 돼지와 토끼까지 있어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사장님 부부도 정말 친절하셔서 아침 일찍 방문했더니 시간도 넉넉하게 배려해 주셨다. 친구들과 함께 타면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곳, 가족과 오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곳!
대천브루어리 수제맥주 양조장 & 펍
분위기에 한 번, 맥주 맛에 두 번 반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대천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수제맥주를 맛볼 줄은 몰랐다.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 펼쳐졌고, 양조장이 함께 있어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평소 맥주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첫 모금에서부터 기존의 수제맥주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느껴졌다. 향이 들어간 맥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모든 향이 맥주 본연의 맛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그리고 피자!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한다. 사실 배불러서 안 먹으려다가 화덕에서 구워지는 냄새에 홀려 주문했는데, 첫 입 먹자마자 후회할 뻔한 내 자신을 반성했다. 쫄깃한 도우에 재료도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퍼졌다. 루꼴라가 듬뿍 올라간 피자는 맥주랑 찰떡궁합이었다.
청천호 둘레길
대천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이렇게 한적하고 멋진 곳이라니, 왜 이제야 알았을까. 보령에서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힐링 코스, 청천호 둘레길. 호수 옆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조용하고 평온해서, 걸으면 걸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었다. 둘레길은 총 3.92km지만, 기존 임도와 마을길을 포함하면 약 8km에 달하는 꽤 긴 코스라 걷기 좋은 날에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전망대와 쉼터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한 바퀴 돌다가 잠시 쉬어가기도 좋았다.
이곳의 장점은 경사가 완만하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고, 노약자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한여름에도 호수를 따라 부는 바람 덕분에 그늘진 구간에서는 꽤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걷다 보면 가느실 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는 구조라 초행길이라도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걷는 도중, 한눈에 들어오는 ‘청천호 카페 블루레이크’의 전망이 정말 예술이었다.
📍 주소: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